1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주식 매수 금액과 외화예탁금을 합친 외화보관잔액은 114조7697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화보관잔액은 지난 8월 107조2791억원에서 9월 105조3266억원으로 낮아졌지만 10월 들어 다시 급증했다. 작년 10월(72조원)과 비교하면 60%가량 늘어났다. 반면 최근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도세에 맞서던 개인들 투자 열기는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누적 거래량은 139억1173만주, 거래대금은 223조3225억원으로 9월과 비교하면 거래량(142억6952만주)은 2.5%, 거래대금(267조1659억원)은 16.4% 각각 감소했다. 10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7538억원으로 작년 10월(10조847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첫 번째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를 4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로는 다섯 번째로 크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기초지수 상승분 이상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도 대거 매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에는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