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3.50포인트(0.45%) 높은 2,984.1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26포인트(0.28%) 오른 2978.9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30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지난 27일(-0.77%)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10월 우리나라 수출이 555억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한 55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8개월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1~10월 누적 수출액이 5232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총 수출액 5125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수입은 538억6000달러로 37.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61% 상승했다. 자민당 과반이상 의석 확보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1% 떨어지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월 진입하면서 인민은행 단기 유동성 회수로 방향 전환과 코로나 확산세 부담으로 장초반 약세흐름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이날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0.0)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차츰 회복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신규 주문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탄탄한 수요가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고 IHS마킷은 설명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이날 홍콩 주요 지수도 하락중이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0.92%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초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집중 예고로 인해 빅테크 기업 매물 출회되며 항셍테크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0.25%, S&P500 지수는 0.19%, 나스닥 지수는 0.33% 올랐다. 미국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월 기준 올 들어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59억원, 270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홀로 6266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물량을 내놓던 기관이 이날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 하락에도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14%, 3.40% 상승했다. 또 NAVER, 카카오뱅크가 각각 0.37%, 1.27% 올랐다. 셀트리온도 2%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57개 종목이 상승했고 49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4포인트(0.63%) 오른 998.57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추세적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오른 11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
미 연준의 11월 FOMC 회의가 다가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이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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