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의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기업고객의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녹색 전환' 금융에 3000억 달러를 지원한다.
1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SC그룹은 지난달 2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탄소중립 중간 목표와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SC그룹의 목표는 205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Net zero financed emissions)'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는 대출 또는 투자를 받은 거래 기업들에서 발생하는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SC그룹은 앞으로 발전용 석탄 사용을 늘리는 기업고객들에 대한 금융을 중단하고, 2030년까지 발전용 석탄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의존도가 5% 미만인
빌 윈터스(Bill Winters) SC그룹 회장은 "녹색 전환을 돕는 금융을 늘려 탄소중립 전환을 가로막는 금융장벽을 해소하고, SC 진출 국가와 고객들이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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