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이후 주요 음식료 업체가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음식료주가 가격 인상 기대감에 반등하며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오리온은 이달 들어 22일 기준 6.81% 오른 12만5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농심은 3.19% 올랐고, 오뚜기는 1.42% 내렸다. 롯데칠성은 8.47% 상승했다.
음식료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고 오히려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위드 코로나'와 '경기 재개(리오프닝)'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위드 코로나와 리오프닝의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판매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필수 소비재에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을 밝힌 음식료주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판매 가격 인상분은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돼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