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추진하는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도 두 달 연속 5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천 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인 서울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의 전용 51㎡ 5층이 지난달 11억 5천3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종전 최고가였던 8월의 11억 5천만 원을 또다시 넘어선 겁니다.
서초구 반포동 AID 차관 아파트도 전용 73㎡ 1층이 12억 500만 원에 팔려 역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7~8월부터 계속된 이같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 속에 거래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5만 4천여 건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DTI 규제가 확대 시행되기 전인 7월과 8월 신고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현재 가라앉은 기존 아파트 시장 분위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 "9월까지는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9월 7일과 10월 12일 두 차례 DTI 규제가 적용되면서 현재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8월 거래 신고분은 2만 6천 건인 데 비해 지난달 신고분은 2만 건으로 줄었고, 잠실 주공 5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는 시세가 다소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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