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연합뉴스] |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36포인트(0.74%) 오른 3029.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장중 2901.51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후 3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5일 3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3일 0.96%, 14일 1.50%, 15일 0.88% 등 3거래일 연속 1%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강보합에 그치며 잠시 쉬어가는 듯 했던 지수는 이날 재차 강세를 보이며 다시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은 코스피 대형주가 0.87%, 중형주가 0.10%, 소형주가 -0.15%의 수익률을 보이며 대형주 중심의 장세를 펼쳤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경기 지표는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밤에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ASML 등이, 21일에는 인텔과 AT&T, 22일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줄줄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에서 8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현재까지 3분기 어닝 시즌은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페이스북과 테슬라가 각각 3.26%, 3.21%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1.18%), 마이크로소프트(1.01%), 아마존(1.11%), 구글A(1.00%) 등이 줄줄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한 9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삼성SDI 등은 1~4%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49개 종목이 상승했고 38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9포인트(1.16%) 오른 1005.3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30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달러 반락에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국내증시 1%대 상승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월 8.9원 내린 1178.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달 27일(1176.8원) 이후 약 1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하락한 1187.1원에 출발해 1180원대 중후반을 등락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키우더니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118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환율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모습에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12일에는 장중 한때 1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유입이 이어지면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 낙폭을 키운 원인으로는 달러 강세 진정 흐름과 국내 증시의 반등이 꼽힌다. 미 국채금리는 1.5%대에서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93선으로 내려갔다. 19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4포인트 하락한 93.61을 기록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제 둔화 우려가 나온 뒤 0.018%포인트 내린 1.578%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로 규모를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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