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 [사진 : 김호영기자] |
15일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3만9000원에서 4만8000원이었던 희망 범위의 최하단보다 36% 낮은 금액이다.
또 이 회사 공동 대표인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대표는 구주 매출을 통해 각각 9만3300주, 6만5500주의 지분을 현금화할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도 철회했다. 김태욱 대표는 최대 45억원, 김성현 대표는 최대 31억원의 현금을 거머쥘 기회를 놓치게 됐다.
공모가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구주 매출이 취소되면서 최대 470억원으로 예상됐던 아이패밀리SC의 공모 규모도 205억원으로 축소됐다.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급격히 침체된 주식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확정했다"며 "대표이사들은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해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공모가가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87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다. 최근 IPO 종목들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에 비해 매우 초라한 성적표다. 금액 기준으로 기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롬앤', '아이컬러' 등 화장품 사업과 '아이웨딩', '호텔크랜베리' 등 웨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받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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