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나스닥 상장 스팩(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 합병에 성공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을 스팩으로 상장시킨 것이 아니라 상장된 스팩을 인수한 뒤 우량 비상장 기업과 합병해 투자 회수를 노리는 사례여서 관심이 모인다. 1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에이스컨버전스(ACVE)는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전자회로기판(PCB) 설계 업체 '템포오토메이션'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스컨버전스는 지난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산업·기업 IT와 반도체 전문 스팩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2억3000만달러(약 2700억원)다. 합병은 내년 1분기 종료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법인명은 '템포오토메이션 홀딩스(TMPO)'로 바뀌며 예상 지분 가치는 9억1900만달러(약 1조9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템포오토메이션이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