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 납품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에스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에스엘은 램프, 섀시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에스엘 주가는 약 22% 올라 3만3900원을 기록했다. GM 픽업트럭인 실버라도 등에 에스엘 램프가 적용됨에 따라 내년도 GM향 물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올라오면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 GM 등 에스엘 고객사들의 LED 램프 적용 차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에스엘 LED 램프 비중은 2019년 18%, 지난해 25%를 넘어 올해 1분기에는 40% 수준까지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완성차 시장을 압박하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에스엘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스엘은 4분기에 매출 957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1.2% 증가한 수준이며, 직전 분기 전망치 대비 33.8% 상승한 수치다.
2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SKC 주가는 같은 기간 약 21% 하락했다. 영국 넥세온과 합작 투자해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부결되자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음극재 사업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