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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4.6원)에 비해 1.4원 오른 1196.0원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1200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1190원대 후반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전거래일 보다 4.2원 오른 1198.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200원대에 집입한 것은 지난해 7월 28일(1201.0원)을 기록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일 1188.7원에 거래를 마친 뒤 6일 1192.3원으로 마감해 1190원대에 진입했다. 또 8일에는 1194.6원으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했다.
시장 관계자는 "국제 유가 급등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헝다그룹 사태 등 중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음달 미국이 본격적인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달러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80달러대에 진입했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 국채 금리도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대를 기록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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