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5포인트(0.98%) 오른 3만4754.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83%) 상승한 439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10포인트(1.05%) 뛴 1만4654.0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해소된 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 의회는 이날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부채한도를 기존 28조4000억 달러에서 28조8800억 달러로 4800억 달러 가량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국채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10년물 금리는 1.570%를 넘어섰다. 가파른 금리 상승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고용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8000명 감소한 3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주가가 '오징어 게임' 효과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