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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7579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5860억원의 공매도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이는 지난 9월 한달간의 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4558억원보다 28.6% 증가한 금액이다.
코스피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아닌 거래량을 보면 공매도의 증가세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3일간 코스피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은 1124만주로, 직전달 798만주보다 40.9% 늘었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은 공매도 재개 첫달인 지난 5월 1277만주에서 6월 957만주, 7월 683만주, 8월 735만주, 9월 798만주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였다.
이번달 들어 코스피가 3000선을 내주면서 패닉셀(공황 매도)의 장세를 보이자 공매도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 1일 -1.62%, 5일 -1.89%, 6일 -1.82% 하락하는 등 사흘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3일 누적으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1966억원), HMM(896억원), 셀트리온(805억원), 카카오뱅크(636억원), 네이버(630억원) 순이었다. 이어 크래프톤(577억원), 삼성전기(549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426억원), LG화학(300억원), SK하이닉스(292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수가 연일 급락하면서 상당한 평가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종목의 평균 매도단가와 현재가를 통해 환산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가 이익은 282억원이다. 코스피 지수가 사흘 동안 5.2% 급락하는 동안 공매도로 1.6%의 수익을 낸 것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들어간 399개 종목 가운데 24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공매도 투자자들이 수익을 냈다.
공매도 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준 종목은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3거래일 동안 셀트리온에서 604억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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