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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IBK금융그룹과 함께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미세먼지 집진기 제조사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자동차·조선 등 전통 산업군에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관련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IBK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조성한 2000억원 규모 기업재무안정펀드를 통해 리트코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전환사채 150억원, 전환상환우선주 100억원을 인수하는 형태다. 1995년 설립된 리트코는 계측제어 및 환경오염방지 시스템을 제조·판매·수출입하는 기업이다.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이 약했던 1990년대 유럽의 환경 오염물질 측정기와 환기 장비를 도입하는 데서 출발했다. 미세먼지와 분진이 섞인 터널 속 공기를 정화하는 도로터널용 전기집진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리트코는 특히 지하철 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하는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2009년부터 지하철 환기구 미세먼지 저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