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은 이번 국내 벤처캐피탈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총 4곳을 최종 선정해, 각 운용사별로 200억원 이내 금액을 출자 약정할 계획이다. 블라인드펀드 규모는 총 800억원으로 오는 19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이는 지난해 보다 2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사학연금은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3곳을 선정하여 총 600억원을 출자했다.
위탁운용사 평가절차는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 거쳐, 사학연금 투자심의위원회의 2차 정성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운용사 역량을 감안해 11월 말 최종 확정한다.
지원 자격 요건은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기관 가운데 제안펀드 결성규모가 1000억원 이상으로 30% 이상 출자확약이 돼 있어야 한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핵심운용인력 중 1인 이상의 투자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주 사무소의 소재지는 국내인 법인이여야 한다.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위탁운용사가 지원 가능하다.
위탁운용사는 투자분야와 투자전략 등을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출자 대상 투자기구는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다. 세부 공고내역은 사학연금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
사학연금 관계자는 "이번 국내 벤처캐피탈 블라인드펀드가 책임과 역량을 갖춘 위탁운용사들의 참여로 수익률이 높아지길 희망한다"면서 "사학연금 투자가 기업의 초기단계부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ESG관련 대체투자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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