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6일 오전 1시 현재 카카오는 전일대비 3500원(3.15%) 상승한 11만4500원, 네이버는 4000원(1.08%) 오른 37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전 장중 한때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4.50%, 3.51%까지 오르기도 했다.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2거래일간 각각 5.93%, 4.51% 빠졌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7일 정부와 금융당국이 공룡 플랫폼에 대한 규제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계열사 신고 누락, 높은 수수료 등에 대한 질타를 받아왔다.
이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각종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국감에서 골목상권 침해와 사업 철수 의지를 강조하면서 해외 진출 확대 및 미래 기술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방침도 밝혔다.
![]() |
↑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도한 가맹택시 수수료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도 공감을 하고 있어서 시정방안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5% 정도로 부담하게끔 돌려주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가 활성화 될수록 수수료는 점차 내려가야 한다"라며 "택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수익구조가 (회사와 파트너 간)서로 윈윈하는 구조로 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장은 "카카오가 빠른 속도로 기존 경제 생태계를 황폐화시킨다"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의 지적에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 이 자리에서 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의 성장잠재력 및 전세계적인 방향성은 확고부동하며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당수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주가가 제 가치에 수렴하는 방향성을 찾기 위해선 금번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며 그 때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높았던 밸류에이션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네이버는 골목상권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