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술관·박물관 접근성이 높은 '문세권' 입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세권 단지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활성화하고 각종 인프라가 구축돼 주거 편의성이 높다. 이 같은 장점으로 문세권 단지는 웃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단지 전용 84㎡는 지난 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주택형의 거래가인 7억4899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그림·기와·목가구·석물 등이 전시된 보름산미술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청약경쟁률 역시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중산 자이'는 872가구 모집에 9만명 이상이 몰려 평균 103.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사업장은 대구미술관과 대구스타디움과 인접해 있다.
이번주 당첨자 발표를 앞둔 '시티오씨엘 4단지'도 '인천 뮤지엄파크'와 가까운 문세권 단지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74~101㎡ 428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75·84㎡ 336실로 구성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와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 인천 뮤지엄파크 조감도 [사진 = 인천시청 홈페이지] |
문화시설 접근에 쉬운 최상의 교통여건도 갖춰진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향후 인천시내와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학익역(예정)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예정)로 개발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광역도로망도 사업지와 가깝다.
단지 내 중앙광장에는 문화 이벤트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터가든과 티 하우스가 마련되고 야외 캠핑 가든과 반려견들을 위한 펫가든, 커뮤니티 센터와 연결된 선큰가든도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28일 진행된 1순위(해당지역) 청약에서 245가구 모집에 1만917명이 몰리면서 평균 4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55.49대 1)은 전용 101㎡에서 나왔으며, 전용 84㎡(42.82대 1)와 74㎡(37.07대 1)도 모집 가구수를 넉넉히 채웠다. 오피스텔의 경우 336실 모집에 총 2만5241건이 접수해 평균 7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향후 일정은 당첨자 발표가 오는 7일, 정당계약은 19~21일 견본주택(경인방송 인근)에서 체결한다. 오피스텔은 7일 당첨자 발표와 8~10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은 2025년 1월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