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1.00원 오른 118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다소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연고점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 가량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이후 상단이 막히며 횡보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증시 순매도세에 따른 것으로, 달러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 샌더스 상원 의원의 인프라 투자법안 통과 실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다"며 "이에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환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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