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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의 상승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6.80포인트(1.59%) 내린 3만3843.9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51.92포인트(1.19%) 하락한 4307.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44%) 떨어진 1만4448.5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한 달간 4.8% 하락률을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4.3%, 나스닥지수는 5.4%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 경제 지표, 미 의회의 임시예산안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금리는 최근 들어 10년물 기준 1.5%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와 성장주를 압박했다. 이날도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1.54% 근방에서 거래됐다. 오후 들어 오름폭을 낮춰 1.51%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지속돼 금리 상승 압력은 여전히 남아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의 일부는 내년 초에 안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돼야 고용시장에 슬랙(유휴노동력)이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맞교환)의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다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1000명 증가한 36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
또한 증시 전문가는 9월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보고서에서 “9월은 악명에 부응했고, 주식 포트폴리오 수익률도 줄었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