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백신 및 백신면역증강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면역증강제란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증진해 백신 효능을 극대화한다. 백신 접종 횟수를 최소화하거나 생산가를 절감할 수 있고 백신의 방어효과를 빠르게 나타나도록 할 수도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L-pampo'와 'Lipo-pam'을 개발 완료했으며 국내 바이오 기업 애스톤사이언스에 'L-pampo'를 기술이전(라이센싱아웃)한 바 있다.
차백신연구소의 주요 백신 파이프라인으로는 만성(임상 2b상 진행 중) 및 일반 B형 간염 예방백신(임상시험 1/2a상 완료~1상 진행 중),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임상시험 1상 IND신청) 등이 있다. 예상대로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면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395만주를 100%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0~1만5000원으로 총 435억~593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주요 주주로는 차바이오텍(45.95%)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39.4%이다. 10월12일~13일 공모 청약을 거쳐 같은달 하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차백신연구소와 같은날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지아이텍은 2차전지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슬릿 노즐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슬롯 다이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2차 전지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슬롯 다이 매출만 2018년 38억원에서 지난해 12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억원에서 1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5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아이텍의 주요주주는 이인영 대표이사(59.3%)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0.85%다. 총 170만주를 공모하며 신주의 비율은 74%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500원~1만3100원이며 311억~35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아이텍은 10월12일~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비트나인은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공공기관 등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란 점(노드)과 선(라인)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대비되는 개념은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엑셀 시트와 유사한 표 형식으로 저장되는 데이터를 뜻한다. 그래프 DB형태로 데이터를 저장하면 데이터 사이의 연관관계를 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고 효율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비트나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래프 DB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그래프 기술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를 거쳐 IBM글로벌서비스 사업부 차장을 지낸 강철순 대표가 2014년 창업했다. 주요 제품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기술서비스다. 지난 상반기 82억원의 영업수익과 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성장, 흑자전환한 수치다.
비트나인의 주요 주주로는 강철순 대표(28.94%), 한국산업은행(5.92%)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
비트나인은 총 207만1000주 100% 신주로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8700~9700원이며 이를 통해 180억~20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00억원 가량이다. 상장 대표주관 업무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내달 12일~13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