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 팩트체크 ②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보유했던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로 알려진 '천화동인 3호' 대표 김명옥 씨가 매입한 것으로 28일 보도됐다. 이날 열린공감TV는 2019년 윤 교수가 30년 넘게 거주했던 연희동 단독주택을 매각했는데, 이를 매입한 것이 천화동인 3호 대표인 김명옥 씨라며 뇌물성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열린공감TV는 또 김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방문해 김씨가 수원에 실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연희동 주택을 매입한 목적도 불분명하다고 문제 제기했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안양시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안양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공사가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같은 달 사전 진행한 사업참여의향서 접수에 엔에스제이홀딩스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이 업체는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천화동인 4호'에서 법인명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같은 이름이 법인 등기부등본에 등재돼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엔에스제이홀딩스 기업 정보에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 가족과 화천대유 대표와 같은 이름의 인물이 이사 또는 사장 등 경영진으로 등재돼 있다.
안양도시공사는 지난 16일 돌연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취소했다.
안양도시공사는 "공익성 제고, 절차 지연으로 인한 공백의 최소화,
하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모가 취소돼 지역정가에서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계자들이 유사한 방법으로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 참가하려 하자 공모 절차를 취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홍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