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했던 해외 출장을 2년 만에 재개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접종 완료자는 해외여행 후 국내 복귀 시 격리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도 접종 완료자는 대부분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어 해외 출장에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3~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에 참가했다. 이 회장이 해외 출장을 간 건 지난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세계 정책금융기관 협의회는 주요국 개발은행 대표가 참가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산은은 정식 회원 지위를 받게 됐다. 이 회장은 정책금융기관장으로서 뉴딜과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적 투자 내용을 공유하고 다른 회원국 대표들에게서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협의회에 참가하기 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독일재건은행(KfW)을 방문해 독일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프랑크푸르트 산은 사무소를 방문해 지
이 회장의 다음 해외 출장지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유력하다. 오는 11월 중순께 실리콘밸리에 설립하는 벤처투자법인(VC) 오픈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윤원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