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가운데 2차전지·건설·정유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차전지 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에는 무려 1445.7%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지난달 말 기준 연초 대비 32.1% 올라왔다.
건설 업종은 3분기(-1.4%) 대비 4분기(91.6%)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정유 업종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3.5% 늘어나고 4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이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많이 증가할 업종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들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국면에서도 4분기에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2차전지·건설·정유 업종은 모두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승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공급량이 줄어들면 주식시장은 이익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2009년 이후 연준 자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정체됐던 과거 7개 연도 주가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코스피 이익 증가율 상위권 업종의 연간 평균 주가수익률은 21%에 달했다"고 조언했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한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과 기계 업종이 대표적이다. 증권·기계 업종은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외에도 영업이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