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우(현대차 우선주)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와 괴리율이 51.93%에 달했다. 괴리율은 보통주 주가 대비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산출한 지표다. 만약 괴리율이 50%라면 보통주 주가가 우선주의 두 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현대차 주가는 24일 20만7000원이었는데, 현대차우는 9만9500원에 그쳤다.
반면 시가배당률은 우선주가 높다. 지난해 연간 총배당으로 산출한 시가배당률은 현대차는 1.45%에 그치지만, 현대차우는 3.07%로 두 배 이상이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을 노린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우선주는 주가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이 6조171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333.29% 폭증한 수치다.
CJ제일제당우는 괴리율이 53.26%로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저평가가 심한 종목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2019년부터 매 해 꾸준히 배당을 상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우 시가배당률이 같은 기준으로 2.01%에 달하는 만큼 배당 투자 수요의 유입 또한 충분히 노
LG전자우 괴리율 또한 51.04%에 달했다. LG전자는 시가배당률이 1.83%에 그치지만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13% 상승해 2조32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전장사업부가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우선주 주가가 낮게 평가됐다는 것이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