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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4000원(3.48%)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오른 것은 지난 10일 이후 2주만이며, 영업일 기준으로는 7거래일 만이다. 카카오는 주가 급락이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하락하는 등 극도의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
같은 시간 네이버도 0.88% 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주가 급락폭이 카카오에 비해 적었던 만큼 반등폭도 크지 않은 모습이다.
카카오는 하루 만에 LG화학을 재추월하고 시총 5위에 복귀했다. 지난 6월 코스피 시총 3위까지도 올랐던 카카오는 전날 LG화학에 밀려 6위까지 내려왔다. 전날 카카오는 3.77% 하락한 데 반해 LG화학은 8.42% 급등했다. 이날은 카카오가 3% 넘게 오르는 가운데 LG화학이 1% 가량 빠지면서 시총 순위가 뒤바뀌었다. 현재 카카오의 시총은 53조1766억원, LG화학은 53조854억원으로 두 회사간의 시총 격차는 912억원에 불과하다. 카카오 주가가 0.2%만 떨어져도 순위가 다시 뒤바뀔 정도로 근소한 차이다.
이날 카카오의 주가 반등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 22.90%나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카카오를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 급락을 촉발시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순매수로 돌아선 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카카오를 4919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이다. 하지만 전날 외국인은 카카오를 214억원 순매수했고 이날도 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대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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