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면서 최근 조정을 받는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증시 영향과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어떨지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불을 지폈던 삼성전자.
3분기에는 영업이익 4조 원을 돌파하며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상 범위의 상단 수준으로 실적이 나온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2분기처럼 이번 발표로 코스피지수를 강하게 견인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서도원 /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겁니다. 3분기 수치가 예상보다 좋긴 하지만 놀랄 실적은 아닙니다. 또,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미 코스피지수에 반영된 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 주가 흐름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처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수출주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가파르고,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7% 이상 단기 급등하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장열 /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4분기 이후, 내년 1~2분기 흐름은 다시 주가가 올라가는 겁니다. 반도체 경쟁력이 남았고 다른 부문도 원화 강세 이후 핵심 경쟁력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낫다는 것이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단기 주가 흐름은 부진하겠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꾸준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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