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가격인 월세 27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경. [매경DB] |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최고가 월세는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로 나타났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64.5㎡는 보증금 20억원에 월세 27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대졸 1년차 근로자의 평균연봉(2852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뒤를 이어 서울 청담동 소재 이니그마빌2 전용면적 230.7㎡가 월세 1200만원(보증금 3억원),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면적 245㎡가 1000만원(보증금 10억원), 한남동의 한남더힐 전용면적 177.8㎡가 800만원(보증금 12억원),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4㎡가 750만원(보증금 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기준 전세보증금 최고가 거래는 서울 대치동에 소재한 래미안대치팰리스로 전용면적 151.3㎡에 전세보증금 3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면적 216.5㎡와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30㎡가 각각 보증금 32억원에 거래됐으며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163.7㎡,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35.9㎡가 보증금 30억원을 기록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같은 평형의 지난해 10월 전세보증금은 24억5000만원이다. 전세보증금이 9개월 만에 46.9% 뛰어오른 셈이다. 반포자이의 같은 평형은 지난해 7월 보증금 24억원에 전세 거래가 체결됐고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30㎡는 지난해 7월 최고 26억원에
이들 역시 1년 새 전세보증금이 23.1~33.3% 급등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월세 2700만원, 전세 36억원이나 되는 초고가 전월세 아파트들도 문재인정부, 여당이 추진한 임대차3법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책 실패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