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이 14일(현지시간) 공개된 가운데 전작(아이폰12)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점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며 15일(한국시간) 국내 증시에서 아이폰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LG이노텍 주가는 전날에 비해 5.27% 내린 21만5500원에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카메라모듈 주요 공급사다. 이외에도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 업체인 비에이치, 덕우전자, 아이티엠반도체가 각각 5.57%, 4.69%, 3.34% 하락한 채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갤럭시Z 폴드3·플립3) 부품 업체 주가는 일부 올랐다. 파인테크닉스는 1.24%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13이 기대 이하란 평가를 받자 반사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이폰13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를 동시에 표하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모델은 유독 시장 기대와 우려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화웨이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차지하며 아이폰13의 성과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전작의 판매 호조가 기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작인 아이폰12가 출시 후 6개월 만에 1억대가 판매되는 등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부분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아이폰13의 출시 후 6개월간 출하량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