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따내면서 '일상 속 투자' 신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을 계기로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은 '일상 속 투자' 콘셉트에 초점을 두고 고객에게 투자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한다.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자주 찾는 상품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투자를 제안하거나, 제품의 이미지만으로 관련 종목 정보를 검색하고 투자 결정을 돕는 방식의 서비스도 포함된다. 코카콜라를 자주 마시는 고객에게는 코카콜라 주식을 추천하는 식이다.
신규 서비스에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현황, 관심 분야 관련 보고서, 해당 종목의 뉴스 분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AI Research)' 등을 활용한 기능도 추가된다.
이 밖에도 기존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달리 금융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인 형태의 UX·UI(사용자경험·환경)를 갖춘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인프라 및 분석 엔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NICE지니데이타,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딥서치, 신용정보회사 NICE평가정보 등과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획득을 계기로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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