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 [사진 = 연합뉴스] |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를 열고 복수의 사외이사 후보자를 이날 오후 기재부에 제청했다. 방 행장이 제청한 후보가 몇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조가 추천한 인물이 최소 1명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추위에서는 사측과 노측이 각각 2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수은 관계자는 "제청 후보 중 수은 사외이사에 걸맞은 최고의 인물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공은 기재부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번에 노조가 추천한 인물이 선정될 경우 금융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노조가 추천한 인물이 사외이사가 되는 것이 현실화되게 된다. 이러한 노조 추천이사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다만 노사 양측은 최근 한국성장금융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 공기업 임원·사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을 감안해 어느 정도 전문성과 관련 이력 등을 염두에 두고 후보자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기재부는 제청이 올라온 후보자 중 사외이사를 선정하고, 법 위반 사실 등 간략한 검증을 한 뒤 이르면 추석 연휴 전에 최종 임명할 전망이다.
수은 노조는 지난해 1월 사외이사 2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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