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1일 보고서에서 배달전문 이륜차의 교통사고가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 사고율의 7배, 개인용 이륜차 사고율보다 15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2016년~2020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이륜차 용도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배달용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6년 8806건에서 2020년 1만793건으로 23% 증가했다. 이륜차 용도별 사고 건수는 배달전문업체(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가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사고율도 높아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1대당 연 2회 이상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의 경우 교통법규 위반 사고의 65.6%가 신호위반 사고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용 이륜차의 신호위반 사고 점유율(45.6%)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5건중 1건은 중앙선침범 사고로 발생하고 있으며 무면허 주행에 따른 사고도 9.8%에 달했다.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은 토요일(17.4%)에 가장 많았으며 금요일(15.6%)이 그 다음이었다. 시간대는 저녁식사를 하는 오후6~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시간대는 금요일 오후 7시~8시 사
유상용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배달용 유상운송 이륜차의 사고예방을 위해 교차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급차로 변경 등 이륜차 법규위반 운행과 난폭 운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운전자 계도 등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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