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로 1,640선까지 미끄러졌습니다.
프랑스 조선사의 채무불이행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64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장중에 1,630선까지 내줬던 코스피지수는 28포인트 떨어진 1,644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엿새째 지속되며 2천3백억 원 넘는 '팔자세'를 이어간 가운데 자동차와 IT주 등 대형주의 급락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함께 2천4백억 원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로 내려앉는 등 원화 강세가 극심하게 전개되자 수출기업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8% 넘게 떨어지는 등 대표적 수출기업인 자동차 주들이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또, 어제 프랑스 컨테이너 해운회사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급락했던 조선 주들도 이틀째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기관의 매도세에 한때 500선이 붕괴되는 등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포인트 내린 502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니케이지수는 하락했고 대만 지수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9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1년여 만에 장중 1,160원대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깊은 조정을 받자 다시 상승 반전하며 어제보다 20전 오른 1,178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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