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 [사진 = LH] |
LH는 기업등록증 발급으로 합작법인(법인명 VTK·Vietnam Together Korea)이 설립됨에 따라 이달 중 합작법인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연내 토지보상 및 산업단지 용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했던 9000여개의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독자적으로 산업단지 용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인허가와 자금조달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어왔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km 떨어진 흥옌(Hung Yen)성 코아이쩌우현, 안티현에 143만1000㎡(약 4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를 통해 배후에 있는 삼성, LG,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에 접근이 쉽고,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하이퐁 항만도 가깝다.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국내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인 만큼, 입주기업에게 현지 인허가 및 입주 관련 행정처리, 자금조달 컨설팅 등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산업단지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입주의향서와 입주확약서 접수를 이달 말에 종료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용지 일반 공급은 입주확약서 제출기업에 우선 공급하고 남은 잔여필지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는 LH 홈페이지나 산단전용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산업단지 개발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 측 컨소시엄으로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이 참여하고, 베트남 측은 현지 디벨로퍼인 TDH 에코랜드社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LH 등 5개사는 올해 1월 사업구조, 지분율, 당사자 간 역할 등을 규정한 합작투자계약(JVA) 체결을 완료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50여 개의 한국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 예상 금액은 약 4억달러다.
LH는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2
LH 관계자는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사회주택, 스마트시티 등 양국간 협력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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