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됐으며 티커는 'V'다. 3일 기준 주가는 225.11달러로 최근 1년 새 10%가량 올랐다. 블룸버그 최고 목표 주가는 309달러다. 비자의 매출 비중은 데이터 처리 39%, 결제 서비스 34%, 해외 수수료 22% 등이다.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 시장점유율은 비자 53%, 아멕스 22%, 마스터카드 21% 등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비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경제가 재개되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회계 기준 3분기(4~6월) 실적이 이를 잘 보여준다. 3분기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61억3000만달러, 1.4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41% 늘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은 5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수요와 국제 거래 회복세는 기대보다 강하게 나타났지만 고객 인센티브는 예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카드 이용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을 이미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영업지표를 100으로 지수화하면 올해 3분기(4~6월) 미국 카드 이용금액은 130에 달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이용금액이 155~160일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이용금액도 110~115로 회복했다"며 "실질 환율 기준 전체 역외 거래금액도 90~100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거의 복귀했다"고 말했다. 즉 미국 내 카드 이용금액은 코로나19 직전보다 30% 늘었고, 해외 결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경제 시장 확대에 따라 핀테크 성장주 역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디지털 결제의 구조적 성장은 분명하다"며 "독보적 글로벌 범용성과 네트워크라는 경쟁력을 지닌 비자는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비자는 지난 6월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