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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숭의역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 제공 = 현대건설] |
7일 포애드원이 올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8개월 동안 45개 단지, 1만8731실 모집에 총 20만3171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10.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용면적 40㎡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은 8479실로 전체 접수 건수의 약 89.92%인 18만2683건이 접수되며 평균 21.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평균 경쟁률의 두 배에 육박한 수치다.
실제로 같은 단지에서도 면적에 따라 경쟁률이 확연히 갈렸다. 지난 6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천안아산역 미소지움 더플레이스1717'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40㎡ 이상 타입 141실에 3086건이 접수돼 평균 2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소형인 전용면적 28㎡ 119실에는 612건이 접수돼 평균 5.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의 경우 전용면적 40㎡ 이상 타입 216실 모집에 4706건이 접수돼 평균 2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소형인 전용면적 34㎡ 306실에는 1934건이 접수돼 평균 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난,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는 데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안방 드레스룸이나 세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소형 아파트와 흡사한 상품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오피스텔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용면적 △61~85㎡이하 0.87% 포인트 △41~60㎡이하 0.57% 포인트 △40㎡이하 0.26%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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