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이 안 좋고 미국 장이 호황이라고 한 쪽만 투자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두 시장의 상관관계를 감안한 분산 투자가 대안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과외선생님으로 불리는 박세익 체슬리자문 전무가 국제금융의 중심,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등장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미국 현지의 경기 상황과 향후 국내 투자시장에 미칠 영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증권 전문 유튜브채널 자이앤트TV와 인터뷰한 박 전무는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정책 자체보다는 이를 체감하는 일상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변이 위협에도 불구하고 뉴욕과 보스턴의 일상은 코로나19의 위기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즉 정부 주도의 철저한 방역이 진행되는 국내와 달리 미국 현지에서는 폭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 수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코로나19 공포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뜻이다.
박 전무는 "결국 철저한 소비 중심의 내수 시장을 가진 경제대국 미국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는 것이 실제 코로나19 공포에 대한 학습이 이뤄졌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의 반영이라고 보인다"며 "실제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회복 속도는 뉴스로 접하던 것보다도 훨씬 빠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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