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주가 올 하반기 기저효과 소진과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제일기획 주가는 전일 대비 2.83% 오른 2만3650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 이노션 등 광고대행사는 올 들어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광고 업황 호조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노션 주가는 지난 3일 0.52%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앞서 전날까지 제일기획 주가는 지난 7월 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2만6500원)에 비해 8.55% 떨어진 바 있다. 이노션도 6월 말 이후 두 달 새 주가가 11.97% 조정을 받았다. 2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데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광고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모인 탓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분기 대비 다소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하반기에도 광고대행사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제일기획과 이노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659억원,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1%, 24.73%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전 세계 이커머스시장 성장세에 따라 디지털 채널과 마케팅 중요성이 커지면서 광고 업종의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