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조직 이식재를 개발해 온 한스바이오메드가 사모펀드(PEF)의 투자를 받았다.
중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회사와 합작법인(JV)도 세우기로 했다.
3일 한스바이오메드는 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로부터 15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노앤차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 신주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채권을 뜻한다.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는 "중국 현지의 인체조직이식재 시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성도 높다 판단돼 투자하게 됐다"며 "향후 한스바이오메드의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 '위고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설립 자본금은 총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이며, 한스바이오메드와 위고그룹이 각각 절반씩 출자하는 방식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출자를 대가로 향후 합작 법인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한스바이오메드와 손잡은 위고그룹은 의료기기 유통 1위 업체다. 중국 전역에 6000여개의 병원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 중인 잠재력 높은 영역이다. 2019년 기준 시장규모만 117조원에 달해 이미 미국을 앞지른 상태다. 특히 중국 현지의 인체조직이식재 시장은 4조~6조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 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 제품 등을 개발·판매한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1627억원(9월 3일 종가 기준)이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2023년에 중국 내 생산설비를 완공한
그는 또 "이를 통해 한스바이오메드 입장에선 로열티로만 연간 2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기회"란 말도 덧붙였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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