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 쿠콘이 마이데이터사업 시행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쿠콘은 전일대비 0.22% 오른 9만2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28일 쿠콘의 상장날 시초가(8만원)보다 12.8%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상장날 기록한 최고가(9만원)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쿠콘은 5만여건의 금융·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표준화된 형태(API)로 제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기관, 빅테크·핀테크기업, 공공·일반기업 등 16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중이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지 직접 결정하는 권리를 갖으며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제3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쿠콘은 마이데이터 본허가 사업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말부터 마이데이터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쿠콘이 자연스레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익 모델에 기반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마이데이터 시대에서 쿠콘은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확장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수료 매출 비중이 전체의 89%를 차지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데다 데이터 서비스부문에서 독점적인 사업 지위를 갖고 있어 주가상승 여력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실적이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165억원,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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