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기업 NHN커머스(구 NHN고도)가 KB증권으로부터 400억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NHN커머스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유치에서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이번 투자로 NHN커머스의 3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지난 7월말 NHN고도에서 사명을 바꾼 NHN커머스는 온라인숍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이커머스 플랫폼 '에이컴메이트'도 보유하고 있다. 유통시장의 온라인화가 가속화하면서 2018년~2020년 연결기준 매출이 963억원에서 1396억원, 1986억원으로 증가해 시장 1위 사업자 카페24의 80% 수준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48억원, 96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 운용사(PEF) 케이스톤파트너스도 2019년에 NHN커머스에 400억원 가량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는 1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2년 사이 기업가치는 17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더욱 가팔라진 성장세가 투자 유치의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NHN커머스를 통해 발생한 월 거래액은 3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3월 2000억원 대비 50% 성장한 수치다. NHN커머스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쇼핑몰 솔루션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 '샵바이'를 업그레이드 해 할인행사 등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NHN커머스와 더불어 이커머스 솔루션 업계 전반에 대한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의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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