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가장 높은 매매수급지수를 보인 동북권에 속한 노원구 도봉구 모습 [매경DB] |
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1.7로 지난주(110.8)보다 0.9포인트 올랐다. 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을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심리를 가늠할 수 있다.
서울의 매매수급 지수는 서울시의 재건축 층고 제한 폐지 방침에 힘입어 105.6에서 106.5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5개 권역 중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동북권이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110.0으로 가장 높았다.
동북권과 서남권은 105.2에서 105.7로, 도심권(103.9→104.9과 동남권(103.2→104.2)도 1.0%포인트 올랐다. 다만, 서북권은 104.3에서 104.0으로 내렸다.
경기(113.1→114.0)와 인천(113.6→114.8)도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기도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의 아파트들은 호가가 2억~3억원씩 오르고 매물이 자취는 감추는 등 들썩이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인천은 이번 주에도 연수구(0.59%), 서구(0.49%), 미추홀구(0.38%)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5.3으로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랐다. 201
경기는 106.8에서 107.2로 올른 반면, 인천은 106.0에서 105.1로 내렸다. 수도권 전체로는 105.8에서 106.4로 올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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