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의 1조원 규모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카카오뱅크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일 대비 7.77% 하락한 8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2849억원어치, 142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개인(2491억원)과 기관(301억원)의 매수세를 상쇄했다.
무엇보다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 소식이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지분 2.9%를 블록딜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청약 결과 모든 물량의 투자자를 확보해 9.9%로 할인율을 정했다. 주당 8만원에 1368만383주를 처분하게 된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분을 처분해 1조94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의 처분 가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