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이 수소차용 플라스틱 라이너(수소를 담는 통)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코오롱플라스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9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장기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전날까지 최근 8거래일 사이에 주가가 11.32% 반등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에 1조3000억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증시에서 수소산업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코오롱플라스틱이 현재 수소차용 수소탱크 라이너와 배터리 하우징(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 등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소연료탱크 중에서도 가장 앞선 형태인 타입4에 적용되는 비금속(플라스틱) 라이너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코오롱플라스틱은 2023년 개발을 목표로 현재 자동차·소재·탄소섬유 회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도 코오롱플라스틱은 전기차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사업 성장성에 힘입어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세계 3위 폴리아세탈(POM) 생산 업체로, 최근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빠듯한 수급이 이어지면서 POM 부문도 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 POM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