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협회에 신한은행, BNK부산은행, 미래에셋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대형 금융사가 발기인으로 참가해 주목된다.
2일 부산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 블록체인 산업협회'가 오는 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협회 설립 발기인으로는 신한은행, 부산은행, 미래에셋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4개 금융사가 참가한다. 협회장으로는 김태경 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내정됐다.
협회의 주요 업무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출범 지원, 블록체인 콘퍼런스 개최, 콘텐츠 개발, 인력 양성 등이 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술 지원, 운영 체계 확립, 업계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거래소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 코인뿐만 아니라 증권형토큰(ST),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 자산을 취급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와 5~6개 금융사가 공동 출자한 자금으로 설립되고, 부산시가 총괄 기능을 맡는다. 김태경 회장은 "협회 설립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지원, 개발자 육성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발기인으로 참가한 금융사들은 이번 기회에 블록체인 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관련 사업을 적극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할 때 부산은행과 신한은행이 실명계좌를 발급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요건을 갖춰 신고한다면 규정대로 심사해 수리할 방침이다.
[윤원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