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 도봉구 아파트 단지 모습 [매경DB] |
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0% 올라 3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7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등 돈줄을 조이고 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선 경기가 지난주 0.50%에서 이번 주 0.51%로 오름폭을 키우며 3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오산시가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0.80% 올라 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시흥시 0.72%, 평택시 0.68%, 의왕시 0.67%, 화성시 0.67%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 8월 30일 경기도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공공택지 추가 입지를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도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0.41%에서 0.43%로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16.1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6.68%) 대비 2.4배를 웃돈다.
다만, 서울은 0.22%에서 0.21%로 오름폭을 줄었지만, 5주 연속 0.2%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강북지역 단지들이 상승을 견인했는데 노원구(0.31%)와 도봉구(0.24%)가 재건축 단지를 중시으로 올랐으며, 미군 부대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도 0.21% 뛰었다.
강남지역에선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강남3구(강남구 0.28%·송파구 0.28%·서초구 0.22%)와 최근 집값 무서운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곡지구가 있는 강서구(0.29%)의 오름폭이 컸다.
전세시장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7%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노원구가 0.28%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영등포구(0.20%), 동작구(0.20%), 송파구(0.20%), 강서구(0.20%), 양천구(0.19%) 등도 많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
수도권 전셋값은 0.25% 올라 지난주와 같았고, 전국 전셋같은 0.19%에서 0.20%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전셋값도 0.13%에서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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