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로에 위치한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최근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접수에 나섰다. 1992년 입주한 15개동 1329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19개동 1528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추진위 설립 전 단계부터 주민들 찬성 의견이 많아 리모델링 과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90년대에 준공된 산본 일대 아파트들은 30년 차를 앞둔 노후 단지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마친 단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1778가구 규모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난달 초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우륵주공7단지(1312가구), 율곡주공3단지(2042가구)도 조합 설립을 마쳤다. 퇴계주공3단지, 세종주공6단지, 설악주공8단지 등도 리모델링 사업을 준비 중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이 일대 아파트는 소형 가구가 많은데 현행 규제에서 용적률을 완화해주지 않는 이상 재건축을 할 수 없어 리모델링을 택하는 것"이라며 "GTX 효과로 인해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도 리모델링 속도가 빨라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