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스테이트 동인 투시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대구에서는 32개 단지, 총 1만1063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하지만 청약 성적은 입지와 규모, 브랜드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역별로보면 지난 5월 수성구에서 분양한 '만촌역 태왕디아너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월 달서구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역시 1순위 평균 17.8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외곽에 위치해 비교적 수요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동구와 달성군 등에서는 미달이 속출했다. 올해 대구 동구에서는 8개 사업장에서 28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는데, 여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2534개로 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달성군에서 공급한 2개 단지 역시 1순위 경쟁률 3.99대 1, 1.57대 1에 그쳤다.
브랜드와 규모에 따라서도 수요자 반응은 엇갈렸다. 지난 4월 수성구에서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만촌역(718가구)'과 '수성 해모로 하이엔(795가구)'은 비슷한 입지에 비슷한 규모로 공급됐으나 청약 성적은 9.06대 1과 1.13대 1로 차이를 보였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생활권에서 공급한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눠진 결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상품성도 우수하고, 향후 프리미엄도 더 높게 형성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단지 여부도 수요자들의 주택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매매가는 높고 관리비는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당 평균 1081원으로 소규모 아파트(150~299가구)의 관리비에 비해 16.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아파트 매매 가격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2083만원)가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1656만원)보다 34.7% 높았다.
이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3일 '힐스테이트 동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대구 중구 동인동 1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시설 1009가구(아파트 941가구·주거용 오피스텔 68실)와 연면적 약 1만1556㎡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태평로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향후 완공 시 앞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힐스테이트 대구역'과 함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현재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힐스테이트 동원 센트럴'과 '힐스테이트 대구역'의 분양권 실거래가격은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 대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대구점 및 대구백화점, 동성로 상권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일원에 마련되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