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국내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펀드 수탁고 증가로 자산운용사는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중 58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2조3172억원으로 전분기(2조9943억원) 대비 22.6%(677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분기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4조15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58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 거래대금은 1183조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838조원으로 29.2% 급감했다.
2분기 운용사 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억원(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3180억원) 대비
운용사 수익은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 등 운용자산이 2분기 중 30조7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6조4000억원, 사모펀드 수탁고는 22조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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