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김호영 기자] |
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5800원(6.53%) 내린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9조4333억원으로 셀트리온(39조9321억원)에 밀려 시총 순위가 10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8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지분 블록딜 소식은 주가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우본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1368만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전일 종가 대비 9.9% 할인된 8만원의 가격으로 지분이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본은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지분 1524만주 가운데 1368만주를 팔면서 현금 1조944억원을 손에 쥐었다. 주요 투자자의 지분 블록딜은 일반적으로 주가 고점 신호로 해석된다. 또 블록딜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매수가가 현주가보다 낮아 당장 시장에 출회할 수도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부정적인 투자 의견이
박신영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2020~2025년 카카오뱅크의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을 74%로 전망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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