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델타 변이 확산세에도 향후 우리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대항해: ESG 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를 주제로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주체한 국제컨퍼런스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1년 반이 지나고 있지만 다행히 우리 경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중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총재는 "최근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백신접종 확대,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회복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4%, 3%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지금까지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비하는 데 보다 주력해야 할 때"라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코로나를 계기로 디지털화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각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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