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김호영 기자] |
1일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4900원(5.84%) 오른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크래프톤도 3.15% 상승했다.
공모가가 3만9000원이었던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8일 장중 9만4400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20일에는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8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23일 9만원선 아래로 밀렸고 전날에는 장중 8만900원까지 하락하면서 8만원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시총 순위도 현대차에 재추월 당하며 9위로 내려왔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각각 42조1889억원, 45조9387억원으로, 3조7498억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동반 강세는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이후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지수 수시변경을 통해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을 이 지수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지수 편입일은 오는 10일이다.
코스피200 지수는 6월과 12월 등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으로 구성 종목을 교체한다. 하지만 상장 이후 15영업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이 50위 이내에 포함될 경우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9위, 크래프톤은 15위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서 JW중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적자금을 ETF와 인덱스 펀드로 한정하면 약 22조원으로 추정되고, 주요 기관 투자자들까지 추가할 경우 4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라며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편입수요는 2800억~3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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